미얀마 자유여행 후기
양곤 마지막 일정. 쉐다곤 파고다
버스터미널에 도착한 후 밍갈라돈(Mingalardon) 기차역으로 향했다. 이곳에서 기차를 타고 미얀마 중앙역까지 이동할 예정이다.
기차역 매표소에서 티켓을 구입한 후 플랫폼에서 기차를 기다린다. 이 기차는 양곤 전체를 천천히 순환하는 열차로 총 38개의 역을 지나친다. 자신이 원하는 역에서 하차를 하면 된다.
삔우린에서 시뽀로 이동할 때 탔던 기차와는 다른 양곤의 풍경을 좀 더 가까이 감상할 수 있었다. 시간이 된다면 이 열차를 타고 양곤 전체를 천천히 둘러보고 싶었다.
양곤 중앙역
다시 보게 되는 한글 버스. 이 버스는 부산에서 온 듯하다.
보족 아웅산 마켓에서 간단한 쇼핑을 하고 KFC와 커피숍에서 휴식을 한 후 쉐다곤 파고다로 이동을 했다.
이동 중 한 음식점에 들러 마지막 샨누들을 먹었다.
아웅산 마켓에서 걸어서 쉐다곤 파고다로 도착했다. 배낭이 있었지만 그리 힘들지 않게 왔다.
쉐다곤 파고다(Shwedagon Pagoda)
미얀마를 대표하는 상징물이자 세계 불자들의 성지순례지로 유명한 파고다이다. 애초에는 황금색의 파고다가 아니었으나 90년 이후부터 금판과 보석으로 외벽을 장식하면서 현재에는 황금과 보석으로 뒤덮인 파고다로 바뀌었다.
온통 황금색의 쉐다곤 파고다. 아무 말도 없이 그냥 멍하니 바라보게 된다. 100m에 달하는 황금탑과 그 주위에 작은 탑들이 인상 깊었다. 탑 꼭대기의 70캐럿이 넘는 다이아몬드를 비롯해 5,000여 개의 다이아몬드와 2,000여 개의 루비와 사파이어, 에메랄드가 박혀있다.
낮에 보는 황금빛 파고다도 좋았지만, 일몰 후 보는 파고다의 모습이 더 머릿속에 남아있다.
미얀마에서 제일 기대했던 곳 중 한 곳인 쉐다곤 파고다를 끝으로 미얀마에서의 모든 일정이 끝났다.
이제 마지막 숙소에서 하룻밤을 보낸 후 미얀마를 떠난다. 처음엔 이름도 많이 듣지 못한 생소한 나라였지만 여행을 다니면서 미얀마만에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아직까진 그렇게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 아니라 때가 묻지 않은 느낌이었지만 언제까지 이런 모습을 간직할지는 나도 모르겠다. 그렇지만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번 방문하고 싶은 나라 중 한 곳이다.
그때는 다른 사람과 같이!
혼자 보기 아까운 미얀마의 모습들을 보여주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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